한국 자동차 對美수출 100만대 돌파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3.12.31 19:43
수정 : 2023.12.31 19:43기사원문
한국 자동차 업계가 2023년도에 대미 수출 10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차의 품질 향상, 고급화 전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월 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3년 1~11월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117만2612대다.
1986년 현대차 '엑셀'이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대미 수출물량이다. 12월 실적까지 더하면, 해당 수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의 미국 수출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5년(106만6164대)이후 8년 만이다. 이후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내리 100만대 이하로 떨어지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1년에는 80만대도 넘지 못했다
한국GM도 소형 SUV인 트레일 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대미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한국 자동차의 미국 수출대수는 94만23대에 달하며 7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는 11개월 만에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까지 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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