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스파이' 전담 수사조직…방첩경제안보수사계 운영
파이낸셜뉴스
2024.01.08 12:00
수정 : 2024.01.08 12:00기사원문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8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산업기술 유출과 관련해 수사 부서인 '경제안보수사TF'를 그동안 임시로 운영했다"며 "테러, 방첩, 기술 유출 등 수사가 필요해 방첩경제안보수사계를 정식 직제로 삼고 개편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방첩경제안보수사계는 방산기술 유출이나 테러 방첩 사건에 대한 수사 지도를 하게 된다"며 "27개의 시도청 안보수사과에서도 관련 사건을 수사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경찰에 적발된 해외 기술유출 사건은 최근 10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찰은 지난 2∼10월 9개월간 산업기술유출 등 경제안보 위해범죄를 특별단속해 해외 기술유출 21건을 포함한 총 146건을 송치했다. 우리나라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비율은 2021년 10.1%, 2022년 11.5%, 올해 14.4%로 꾸준히 상승했다.
그동안 산업기술유출 사건에 대한 수사권을 행사하는 유일한 조직인 경제안보수사TF가 비직제 조직으로 운영돼 수사에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이 때문에 경찰 조직 내에 산업기술유출과 관련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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