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고령자가 로봇 입으니 북한산 쉽게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2024.01.11 12:00
수정 : 2024.01.11 12:00기사원문
KIST,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옴니' 개발
2㎏대 장치를 도움없이 10초 이내로 착용
웨어러블로봇이 다리 근력 30%까지 강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 이종원 박사팀은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옴니(MOONWALK-Omni)'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령자가 배터리 교체, 개발자의 개입 없이 로봇의 근력 보조를 받아 등반에 성공해 실외 복합환경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로봇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은 착용자의 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사가 완만한 흙길, 험한 바윗길, 가파른 나무계단과 불규칙한 돌계단 등 다양한 보행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근력을 보조한다.
연구진은 북한산 웨어러블 로봇 챌린지를 통해 병원보다 복잡한 일상 환경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한 근력 보조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고령자는 "젊었을 때부터 즐기던 등산을 포기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편안하게 산을 오르니 10년에서 20년은 젊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문워크-옴니의 후속 연구로 다리 근력 강화 외에 고관절-무릎 등 하지의 복합관절을 동시에 보조하는 문워크-서포트'도 개발 중이다.
이종원 박사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보행환경의 다양성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근력 보조가 가능하다는 실험 데이터를 확보했다"면서 "초경량-고출력 웨어러블 로봇 구동 기술과 개인-환경 맞춤형 인공지능 근력 보조 기술의 융합을 통해 노화로 인해 근력이 부족해지는 고령자의 일상 보조, 재활, 운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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