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 5년간 1263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2024.01.16 16:00
수정 : 2024.01.16 16:00기사원문
과기정통부, 국가 R&D 사업 예타 통과 중화학 제품을 미생물과 효모로 생산 가능 합성생물학 이용한 미래 바이오 기술 확보
[파이낸셜뉴스] 화석연료와 화학물질을 이용하는 중화학 제품을 미생물과 효모로 만들 수 있는 미래 바이오기술 확보를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연구개발(R&D)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2025년부터 5년간 총 1263억원을 투입해 바이오파운드리 전용 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합성생물학 연구과정 각 단계별로 자동화·표준화 작업 수행이 가능한 핵심 워크플로를 개발하게 된다. 또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의 효율적 작동·운영을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통합 플랫폼 구축을 2029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산업부와 함께 국가R&D 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해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최종 결정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제조산업을 친환경 바이오제조 기반으로 대체하는 등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어갈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국가R&D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5년간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바이오파운드리는 AI, 로봇기술을 접목해 합성생물학의 전 과정을 자동화·고속화하는 인프라로, R&D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기획, '(가칭)국가 바이오파운드리 사업단'을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R&D 사업으로 합성생물학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바이오제조 기반을 구축해 신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대표적으로 현재 월평균 10개 내외의 세포 제작성능을 5000개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인공섀시플랫폼 5종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세계 최고수준 바이오제조기술을 14건 확보하고, 바이오파운드리 전문인력도 450명 양성하게 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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