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AI폰 갤S24...디지털휴먼이 소개한다
파이낸셜뉴스
2024.01.16 17:00
수정 : 2024.01.16 17:00기사원문
삼성 언팩서 디지털아바타 '샘' 등장
미래기술 강조, 글로벌 마케팅 활용
남미 등 국가에서 밀고 있는 아바타
실시간 번역, 문서요약 등 AI 지원
AI 기능 출격 대기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실시간 번역을 비롯해 문서요약, 화면 속 제품 정보 제공 등의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신제품 홍보 데뷔전에 디지털 아바타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AI폰인 점을 강조하면서도 미래 기술 홍보에 방점을 찍고, 글로벌 마케팅에도 힘을 싣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디지털 아바타를 언팩에 등판시켜 AI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샘은 남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아바타다. 삼성전자 멕시코·브라질 등 남미 법인은 온라인 마케팅 등에 샘을 활용하고 있다.
아서 웡 삼성전자 남미 마케팅 총괄은 "샘이 갤럭시 언팩에 오르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객 중심의 특별한 경험 제공을 대표하면서도 일상생활 속 AI의 중요성을 보충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에 공개되는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첫 AI폰이다. 기기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뒷받침하는 '온디바이스AI'와 협력업체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력을 통해 AI 기능을 지원하는 '클라우드AI'를 결합한 방식으로 AI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실시간 번역 기능 외에도 다양한 AI 기반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 내 제품에 원을 그리면 원 안에 포함된 아이템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도 이 중 하나다. 이미지로 검색을 할 수 있고, 사진을 찍으면 화면 내 텍스트를 번역해주는 구글의 '구글 렌즈' 기능이 뒷받침 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MS와도 파트너십을 지속해 온 만큼 챗GPT와 연계된 생성형 AI 기능이 등장할지도 관심이다.
아울러 문서 내용을 요약하는 '노트 어시스트'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홍보 영상 등을 요약하면 사진·영상 촬영 또는 편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 기능 등도 추가될 수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AI 기능을 최소 오는 2025년까지 무료로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에는 구독 모델을 접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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