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지하터널 ‘고드름’ 주렁주렁…운전자 안전 위협

뉴스1       2024.01.22 15:16   수정 : 2024.01.22 16:38기사원문

대전역 지하차도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겨울철 영하의 날씨로 인해 지하차도 및 터널 내 고드름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운전중 차량 위로 고드름이 떨어지면 그 충격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 할 수 있고, 다행히 피하더라도 급회전·급정거 등으로 다중 추돌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22일 대전역 지하터널 천장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지만 지하터널 관리 및 보수를 담당하는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담당부서는 이런 상황조차 파악 못하고 있다.

택시를 운행하는 최모씨(54)는 "택시 종사자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대전역 지하차도를 이용하는데 겨울철이 되면 천장에 매달린 고드름을 지날 때마다 떨어지는게 아닌지 조마조마 하며 운전을 한다"며 "겨울철마다 고드름을 제거할 게 아니라 고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해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고드름을 제거하는 과정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신고가 접수되면 터널 내 작업차량과 하청 인력이 투입해 작업이 이뤄지는데 작업 중 추가사고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순찰하고 신고를 접수하고 있지만 아직 신고 접수된 게 없다"며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고드름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지하차도에서 사고가 나게 되면 추가 사고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데 대전시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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