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연 8%대로 단기 회사채 발행
파이낸셜뉴스
2024.01.24 14:19
수정 : 2024.01.24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디스커버리 계열 SK플라즈마가 사모채 시장에서 200억원어치를 조달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이달 23일 6개월물과 11개월물 사모채 총 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각각 연 7.6%, 8.0% 수준이다.
회사는 현지 혈액제 공장 설립 및 주도적 운영을 위한 지분투자에 추가로 자금 소요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만기 도래 회사채 물량에도 대비해야 한다.
또 올해만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은 500억원에 달한다. 이달 말 회사채 만기 물량은 50억원 수준이지만 4월(170억원)과 7월(260억원)에 쏠려있다.
지난해 9월 말 별도법인 기준 회사의 현금성 자산(단기 금융상품 포함)은 240억원 수준이다. 자체 신용도로 공모채 시장에 나오는 것을 꺼려하는 SK플라즈마는 지난해 1월부터 1~2년물 단기 회사채를 연 8%대의 금리로 조달을 늘려왔다. 지난 2022년 공모채로 연 4%대 금리로 총 600억원어치를 조달한 바 있지만, 당시 SK디스커버리의 지급보증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끌어모은 것이다.
한편 지난 2015년 SK디스커버리의 혈액제제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회사다. SK플라즈마의 신용등급은 A+수준으로 우량한 편은 아니어서 공모채 시장보다 사모채 시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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