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딸 "父 졸혼 선언, 母 편들 수밖에"…7년 절연 이유 고백
뉴스1
2024.01.25 05:30
수정 : 2024.01.25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백일섭 딸이 7년간 아버지와 연락을 끊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백일섭과 7년간 절연했던 딸이 등장해 속내를 고백했다.
막 싸우다가 짐 싸서 나가고 그 다음부터 '난 졸혼이야' 공표하는 게 일반적인 건 아니지 않냐"라며 속상해 했다.
그렇게 아빠의 졸혼 선언 후 무려 7년동안 연락을 끊고 살았다고. 백일섭 딸은 "지금 와서 오해를 푸는 건 의미가 없다 생각한다. 제가 엄마 편을 들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사실 맞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제가 아빠를 안 보겠다 한 것도 제 기준에서 그때는 오롯이 저 하나쯤은 엄마 편을 들어주고 싶었다"라며 속마음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일섭 딸은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죄송했다' 하고 만나기도 좀 그랬다. 그런데 제 아들이 어느 순간 초등학생이 되고 크니까 할아버지를 궁금해 하더라. '왜 할아버지 안 만나냐' 하는데 딱히 뭐라 할 수가 없었다. 안 친하다 했더니 효자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 말이 정곡을 찔렀다. 아들 때문에 다시 아빠를 만나게 된 것"이라고 사연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그는 '백일섭 딸'이라 불린 시간이 너무나 힘들었다고도 고백했다. 평소 아빠를 무서워했지만 사람들은 늘 '푸근하고 재미있는 아빠'라고 생각했다며 "아니라 말할 수도 없고 항상 감추는 입장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같은 딸의 고백에 백일섭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 내 잘못이지"라며 착잡해 한 그가 딸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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