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조국과 관련 없다고?"..정유라가 올린 사진 보니
파이낸셜뉴스
2024.01.31 07:11
수정 : 2024.01.31 07:11기사원문
조국 재판부에 탄원서 제출한 차 전 감독 향해 비난
정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차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씨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시하며 차 전 감독을 비난했다.
이는 차 전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내 정경심씨의 자녀 입시 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재차 그를 향해 날을 세운 것이다.
김씨와 주씨는 정치 편향 논란을 받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를 하다 최근 하차한 바 있다. 사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재임 당시 인터뷰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액자로 만든 모습도 담겼다.
정씨는 "문 전 대통령이 교주인 건지, 김어준이 교주인 건지, 왜 문 전 대통령 사진을 액자에 넣어서 간직하는 건지"라며 "김어준이랑 저러고 몰려다니면서 조 전 장관과 관련 없다는 차범근은 무엇이냐"라고 반문했다.
정씨는 앞서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차 전 감독을 향해 "뭘 안다고 껴드는 것이냐"라며 "아는 일에도 안 끼어드는 양반이"라고 발끈했다. 승마 선수였던 자신이 각종 입시 비리 의혹으로 곤욕을 치를 때는 아무 말 않던 차 전 감독이 조민씨의 입시 비리 관련 의혹에 탄원서를 내자 이를 지적한 것이다.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이 지난 22일 재판부에 제출한 '각계각층의 탄원서'에 동참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차 전 감독은 탄원서에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라며 "그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조 전 장관 가족들과는 인연이 없다"라면서도 "조국의 두 아이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한편 조 전 장관 부부의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8일 열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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