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 뇌물 받고 해외 도피한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 도주 1년7개월만에 체포
파이낸셜뉴스
2024.01.31 10:19
수정 : 2024.01.31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청탁성 금품을 받고 해외로 도피했던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최 전 의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로부터 소환 조사 연락을 받은 그는 다음날인 2022년 6월2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출국 이후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은 최 전 의원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도피 1년7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힌 최 전 의원은 체포 당시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필리핀 등을 거쳐 캐나다에서 불법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최 전 의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최 전 의원에게 뇌물을 주고 사립유치원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사업과 관련해 특혜를 보려 한 유치원장과 브로커, 광주시교육청 간부 등은 별도로 기소됐다. 이들은 오는 2월27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게 징역 1~5년과 추징금·벌금 등을 구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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