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메타 주가 폭등에 하루 만에 37조원 벌어...다음달 배당현금만 2300여억원
파이낸셜뉴스
2024.02.03 07:49
수정 : 2024.02.03 07: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일(이하 현지시간) 앉은 자리에서 37조원 넘게 벌었다.
배런스에 따르면 메타의 이날 주가상승률 20.32%는 역대 그 어떤 기업도 달성하지 못한 뉴욕증시 사상 하루 최고 상승률이다.
또 이날 메타 시가총액 증가분은 2045억달러(약 273조원)로 이 역시 역대 최대 증가규모다. 이전 기록은 이날 8% 가까이 폭등한 아마존이 2022년 2월 세운 1912억6000만달러(약 256조원)이다.
CNBC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저커버그가 이날 메타 주가 폭등세에 힘입어 약 280억달러 규모의 불로소득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20.32% 상승세가 아닌 장중 기록한 22% 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순자산 평가액이 280억달러 늘면서 순자산 평가액이 1650억달러(약 220조8000억원)로 불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보다 부자가 됐다.
저커버그는 다음달 26일 메타가 창사 이래 첫 배당을 지급하면 뭉터기 현금도 받는다.
주당 0.50달러 배당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그가 받게 될 현금 배당만 1억7400만달러(약 2329억원)에 이른다.
분기별로 올해 네차례 지급될 예정이어서 그는 올해 배당으로만 약 6억9600만달러(약 9315억원)를 챙길 수 있다.
저커버그는 메타 보통주(A주)와 표결권이 없는 우선주(C주)를 모두 약 3억5000만주 갖고 있다. 둘 다 배당을 받는 주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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