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사망 '만취 벤츠녀' DJ예송…어릴 적 친아버지 잃었다더니 살아있어
파이낸셜뉴스
2024.02.09 14:03
수정 : 2024.02.09 14:03기사원문
앞서 스포츠조선은 구속된 예송이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 다시 한번 사죄를 드리고 싶다"며 가정사를 밝혔다.
하지만 8일 JTBC는 예송의 친아버지가 여전히 살아있다며 그의 발언이 거짓이었다고 보도했다
예송 측도 이후 제보자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딸의 입장을 모친의 입으로 전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아버지를 잃었다는 게 아니라 아버지 없이 자랐다고 얘기했다. 아버지가 뻔히 계시는데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이(예송)를 3살부터 남편 없이 키웠다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남편이 죽었다고 얘기하지 않았다. 상대방 입장에선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예송의 모친은 "사고가 난 곳에 국화를 놓고 절을 하고 왔다"라며 "내 딸이 벌 받을 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인에게 너무 죄송하고 죽을죄를 지은 게 맞다"고 말했다.
한편 예송은 지난 3일 새벽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체포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상태였다. 간이약물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동승자는 없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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