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행정체제 개편…검단신도시 부동산 위상 높아질까
뉴시스
2024.02.13 10:37
수정 : 2024.02.13 10:37기사원문
인천 기존 8구에서 향후 9구 체제로 개편 서구, 검단구 분할…영종구·제물포구로 변경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는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됐다.
이 법안은 인천광역시에 검단구·제물포구·영종구를 설치함으로써 주민생활의 편의를 증진하고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정부는 해당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각 자치구별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오는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새롭게 설치되는 검단구에는 검단신도시가 포함돼 있다. 구 전체에 걸쳐 신규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거 자리하고 있는 데다 젊은층이 다수 모여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파급력이 클 것으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가라앉고 있는 인천 분양시장에서 검단신도시는 상대적으로 선방 하고 있다.
작년 10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1.51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분양한 ‘제일풍경채 검단Ⅲ(본청약)’이 44.48대 1, ‘인천 검단신도시 AB20-2블록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본청약)’가 38.51대 1을 기록하는 등 검단신도시 내 분양 단지들은 인천 내 청약 성적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과 GTX-D(예정) 노선에 대한 개발 계획이 발표되며 더욱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조정(안)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내에는 S05, S06 등 2개 역이 새로 신설될 예정이다. 이 두 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이 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GTX-D(예정) 노선이 검단을 지나는 것으로 추진 중에 있다. GTX-D 노선은 김포~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으로 나뉜 갈래가 대장~서울 삼성 구간에서 만나도록 계획됐다. GTX-D가 개통되면 인천 검단·청라에서 서울 삼성까지 30분대, 인천 영종에서 서울 삼성까지 40분대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노선(예정)으로 환승하면 서울역 등 서울 중심지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검단구 신설이 예정돼 있어 검단신도시의 인천 내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며 "또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GTX-D노선 등이 계획돼 있어 최근 검단신도시 내 분양 단지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롯데건설의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3개 블록(RC1, C1, C9-1BL)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계룡건설과 신동아건설의 검단신도시 AA32블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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