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돈희 교수 SAIT 부원장 선임… 삼성 AI·반도체 혁신 주도
파이낸셜뉴스
2024.02.15 18:35
수정 : 2024.02.15 18:35기사원문
한국인 최연소 하버드대 교수
AI·반도체 분야 세계적 '석학'
전자·생명공학 접목연구에 주력
삼성 미래먹거리 발굴 등 기대감
1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산하 SAIT는 공석이던 부원장직에 지난 1월 함 펠로우를 선임했다. 앞서 SAIT는 지난해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이원용 전 SAIT 기술지원팀장(상무)이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기고,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출신인 최종근 상무를 후임 기술지원팀장으로 발령내는 등 미래사업기획단, 사업지원TF와의 인력교류를 통해 연구개발(R&D) 최전선인 SAIT 역할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더해 경계현 DS부문장이 SAIT 원장직을 겸임하면서 SAIT 내부에서는 단순한 R&D 조직을 넘어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미래사업기획단과 DS 부문과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란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 및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석학인 함 펠로우가 부원장직을 맡으면서 삼성의 연구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부산 출신인 함 펠로우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토종' 연구자다. 군 복무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에서 전공을 전자공학으로 바꿔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02년 28세의 나이로 하버드대 교수에 임용돼 한국인 최연소 기록을 세운 과학자다. 2008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하는 기술잡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과학자 3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에 쓰이는 초고속 회로와 전자공학 및 생명공학을 접목해 집적회로를 통해 세포를 조절하는 연구 등에 힘을 쏟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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