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감독 물러나는 클린스만, 70억 위약금 챙기나
파이낸셜뉴스
2024.02.16 20:21
수정 : 2024.02.16 20:21기사원문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11개월 만에 경질
아시안컵 부진한 경기력에 팀 관리 실패 책임
연봉 29억 클린스만, 위약금까지 총 70억 전망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요구되는 지도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경질의 이유를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취임 11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거액의 위약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9억원으로 잔여 임기 2년 6개월을 고려하면 총 70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8년 전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됐을 때 약 82억원을 챙겼다.
클린스만 감독 하의 국가대표팀은 최근 끝난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는 유효 슈팅이 '제로'(0)를 기록했다. 4강전을 앞두고는 손흥민, 이강인 선수 등 일부 선수들이 저녁식사 도중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감독의 리더십 부재 지적도 컸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재택근무와 전술 부재 등으로 논란이 이어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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