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백이 600만원?"…새 상품 못지않은 중고 명품에 지갑 '활짝'
뉴스1
2024.02.19 06:40
수정 : 2024.02.19 08:3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중고품에 선입견이 있었는데 직접 보니 퀄리티가 좋은 상품들도 많고 가격대도 합리적이어서 손이 가네요."
트렌비 해외명품 초대전은 명품 3대장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비롯한 버버리, 프라다, 구찌,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 중고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아이파크몰 오프라인 공간에서 팝업 스토어를 개최했다.
중고 상품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직접 상품을 보면서 새 상품과 큰 차이 없는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 새 상품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은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부추겼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40대 여성 A 씨는 "지나가다가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다양하고 괜찮은 제품들이 많아 신기하다"며 "가격대만 맞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고 상품인 만큼 꼼꼼히 상태를 확인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지갑, 가방 등을 한 번 살펴본 뒤 성큼 지갑을 꺼내는 중장년층 남성 고객들도 더러 있었다.
트렌비는 이번 행사에 총 800여 개 상품을 구성했다. 그중 30% 정도가 '에루샤' 제품이다. 다른 행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에루샤 제품들로 구성되지만 아이파크몰을 찾는 고객 다수가 2030 세대의 젊은 층인 점을 고려했다고 한다.
트렌비 관계자는 "보통 평균 단가 150만~200만 원의 상품들을 주로 구성하는 행사가 많은데 이번에는 100만 원 이하의 가격대 상품들도 많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연령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했다. 이날 첫 번째 구매 고객 역시 40대로 이 고객은 600만 원 대의 샤넬 제품을 사 갔다고 한다.
트렌비 관계자는 "오프라인 행사에는 기존 고객보다 오히려 신규 고객이 90%에 달한다"며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는 직접 상품을 보며 가격 측면의 이점을 확인할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렌비는 고양 스타필드, 수원 AK플라자 등과도 협업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다. 향후에도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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