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갑' 이원모 vs 양향자 대진표 윤곽…민주는 이언주?

뉴스1       2024.02.26 15:32   수정 : 2024.02.26 15:32기사원문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세워진 '공명선거' 비석. 2023.6.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2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격전지 경기 용인갑에선 윤석열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검사 출신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고졸 출신 첫 삼성전자 여성 임원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자웅을 겨룬다.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에서 용인갑 후보를 발표하는 대로 대진표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전망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이 전 비서관을 용인갑에 우선 추천(전략공천)했다. 이 전 비서관은 당초 보수 텃밭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대통령실 출신들이 양지에만 몰린다는 비판에 지역구를 옮겨 용인갑에서 공천받았다.

이 전 비서관은 제3지대의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맞붙게 됐다. 양 원내대표는 이달 초 출마 선언을 한 뒤 반도체 분야 전문성을 내세워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양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양도체'가 간다. 용인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반도체 수도가 되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정부는 용인갑에 초대형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권인숙 의원(비례대표), 백군기 전 용인시장,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 등이 뛰고 있고,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의 전략 공천설도 거론된다. 최근에는 이 전 의원이 포함된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극심한 공천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공천 결과 발표가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민주당 입장에서도 격전지라는 점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 후보를 확정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대법원에서 뇌물공여죄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공석 상태다. 무주공산이 된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만 16명에 이를 정도다.

판세도 혼전 양상이다. 19·20·21대 총선에서는 보수정당이 용인갑 지역에서 계속 이겼지만,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앞섰다. 대선 3개월 뒤 치른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이상일 용인시장이 당선됐다.

특히 이번 총선에선 양 원내대표까지 3파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더 어렵게 됐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양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표를 얼마나 가져갈지에 따라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67곳이다.
전국 253곳 지역구 가운데 4분의 1 정도 완성된 가운데 여당이 탈환에 성공할지 야당이 수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 마포을에서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두 운동권 출신이 맞붙는다. 구로구을에는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문재인 청와대 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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