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돌아오는 고창군…지난해 4분기 180명 순유입
파이낸셜뉴스
2024.02.27 10:47
수정 : 2024.02.27 10:47기사원문
3년 만에 순유입 전환 눈길
정주여건 개선 노력 결실로
【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에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아직 인구가 늘어날 거라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 하지만 3년 만에 인구가 순유입으로 전환된 점은 의미가 크다.
호남지방통계청 ‘2023년 4분기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해당 기간 순유입 인구는 전북 14개 시·군 중 완주군(843명)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다.
지난 2022년 4분기에 순유출 98명인 것을 감안하면 유입으로 돌아섰다는 자체가 놀랍다.
지난해 전체 인구이동도 3년 만에 유입(148명)으로 전환됐다. 2022년 -206명, 2021년 -380명 등 순유출이 이어지는 상황에 3년 만에 인구유입으로 전환된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고창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고수황산·무장 공공임대주택, 고창율계 고령자복지주택, 서울시니어스타워 등 규모 있는 주택단지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또 올해 새로 시행하는 전입축하금을 비롯해 2023년 10월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결혼축하금 지원, 신혼부부 주택대출이자 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혜택도 확충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신활력산업단지 유치 등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지속적인 귀농·귀촌 인구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고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조사에서 고창군민 10명 중 9명이 ‘10년 뒤에도 고창에 거주하겠다(89.9%)고 하면서 전북 최고 응답률을 보이기도 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민선8기 들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책으로 기업 유치 등에 탄력이 붙은 것이 전입인구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라며 “기존 인구유입 정책을 더욱 강화해 사람이 몰리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