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영표·안민석 결국 컷오프...영입인재 김남근·차지호 전략공천

      2024.02.29 11:14   수정 : 2024.02.29 11: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최종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홍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서는 '비명 자객공천' 논란이 일었던 친명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이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과 전략경선을 치른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2월 2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의결 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통해 홍 의원와 함께 친명계 중진인 안민석 의원도 컷오프가 확정됐다. 안민석 의원의 경기 오산시에는 영입인재 25호 차지호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변재일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충북 청주 청원구도 전략 선거구로 확정되며 변 의원 역시 컷오프됐다. 5선인 변 의원도 친명계로 분류된다.

전날 컷오프가 확정된 비명계 기동민 의원의 서울 성북을에는 영입인재 10호 김남근 변호사가 전략공천됐다.

경기 용인시갑에는 비례대표인 권인숙 의원과 이우일·이상식 후보가 3인 경선을 치른다. 결선 없이 최다 득표자가 최종 후보로 결정될 방침이다.

아울러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과 설훈 의원이 탈당한 경기 부천을을 전략지역구로 추가 선정했다.

안 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 반발을 염두에 둔 듯 "그동안 국정을 함께 논했던 동기들을 오늘 발표지에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말 이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친명-비명 불공정 논란에 대한 질문에 "여러 가지 경쟁력을 판단해서 한 것이지 친명과 비명을 구분해서 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그걸 구분했으면 안민석 의원, 변재일 의원을 컷오프 했겠나"라며 "그건 민주당을 프레임에 걸기위한 하나의 작동 같다.
그런 차원이 아니다"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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