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블록공중합체로 광결정구조 자기조립화 기술개발"…디스플레이 활용

뉴스1       2024.02.29 11:49   수정 : 2024.02.29 11:51기사원문

윗줄 왼쪽부터 오형석, 조규형, 반수현 연구원, 아랫줄 왼쪽부터 조진혁 연구원, 제 1저자 이주영 연구원, 구강희 교수.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총장 이용훈·울산 울주군) 에너지화학공학과 구강희 교수팀은 "자연 현상을 모방해 블록공중합체를 이용한 광결정구조를 큰 면적에서 자기 조립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간이 나비의 날개나 새의 깃털을 보는 것처럼 나노구조의 모양과 방향성을 실시간 반영해 시각화하는 것이다.

구강희 교수는 “외부 조작 없이 자발적으로 조직화하는 블록공중합체의 자기조립을 통해 수백 개의 결함이 없는 광결정구조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내부 나노구조를 이용해 색을 만들어 빛이 퇴색하지 않으면서 선명하고 지속 가능하다. 대면적으로 패턴화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 기술에 적용 가능성도 높였다.

특히 개발된 기술로 만들어진 입자는 고체와 액체가 결합한 ‘콘 아이스크림’ 모양의 구조를 가진다. 이를 통해 유체의 진동을 시각화하고 외부 자극에 따라 모양과 색을 바꿀 수 있다.


구강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반적으로 콜로이드 결정의 구조와 패턴 형성을 위해 필요했던 복잡한 공정 조건 없이도 스스로 조립되는 광학입자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나노과학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ACS Nano에 지난 2일 온라인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과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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