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데이 맞아 삼겹살 싸게팔아요" 유통가 대규모 할인전
파이낸셜뉴스
2024.02.29 14:42
수정 : 2024.02.29 14: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겹살 싸게 구매하세요"
3월 3일 삼겹살데이(삼삼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일제히 삼겹살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반값' 삼겹살을 비롯해 지난해 논란이 됐던 '비곗덩어리 삼겹살'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투명 용기에 포장한 삼겹살도 등장했다.
또 1~7일 무항생제, 얼룩도야지 등 브랜드 삼겹살을 행사 카드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마트는 올해 삼삼데이 준비 물량으로 지난해 판매량보다 10% 늘린 500t(톤)을 준비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3일까지 한돈위크 행사를 통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 상품을 정상가에서 각 1만원 할인해 준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3일까지 한돈 냉장·냉동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50% 할인하고 한돈과 어울리는 수입 맥주 500㎖ 4캔을 8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3월 3일까지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각각 50% 할인해 준다. 롯데마트는 삼겹살 단면을 분석해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걸러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장비도 도입했다. 입고 단계에서는 지방이 과도한 원물을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검품 기준을 강화했고, 삼겹살의 두께 기준도 보강했다.
홈플러스는 3월 2~3일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과 목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6일에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보먹돼)'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은 1~2일 백두대간, 지리산, 제주생생포크 등 브랜드 삼겹살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SSG닷컴도 3월 1~7일 포장법을 개선한 '속 보이는 삼겹살'을 선보인다. 단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장법을 적용한 상품으로, 7000팩 물량을 50% 할인된 가격인 1만680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일었던 만큼 정부도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품질 점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점검 과정에서 지방 함량이 많은 삼겹살 등을 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는 운영·시설자금 등 지원사업 대상 선정 시 페널티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