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손자병법' 오현경, 뇌출혈 투병 끝 별세…향년 87세
뉴스1
2024.03.01 16:52
수정 : 2024.03.01 16:52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원로 배우 오현경이 뇌출혈 투병한 끝에 별세했다. 향년 87세.
1일 한국영화배우협회 측에 따르면 오현경은 이날 오전 9시 11분쯤 김포 한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8월 뇌출혈로 한 차례 쓰러졌던 그는 약 7개월가량 투병 생활을 해왔다.
특히 고인은 60여년간 연극 무대를 지킨 연극계의 거목으로 우리나라 사실주의 연극에 큰 족적을 남긴 배우로 기억된다. 최근까지 연극 '봄날' '레미제라블'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3월의 눈' 등에 참여했다.
더불어 대중적으로는 'TV 손자병법'(1987~1993년)의 만년 과장 이장수 캐릭터로 사랑받았으며 영화 '후궁: 제왕의 첩'(2012) '전국노래자랑' (2013) '나랏말싸미'(2019)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1년 제60회 서울시 문화상 연극 부문에서 수상했고, 2013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17년 세상을 떠난 배우 윤소정과의 사이에서 딸 배우 오지혜, 아들 오세호 씨를 뒀다.
한편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 12호실이고 발인은 오는 5일이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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