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아내, 암 발견하고 8개월 만에 세상 떠나"…울컥
뉴스1
2024.03.14 05:30
수정 : 2024.03.14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임현식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를 언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백일섭이 절친한 동료 임현식 집을 찾아가 눈길을 끌었다.
딸과 사이가 좋은 것에 관해 "애들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니까 딸에게 관심이 생긴 것"이라며 "21년 됐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아내가 암 발견하고 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황당하고 기가 막히더라. 다른 방법 없이 그렇게 됐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현식은 "그날 내가 촬영이 없어서 아내가 있는 병실에 있었다. 그런데 밥 먹고 와 보니까 간호사가 '위독하다, 지금 돌아가시려 한다' 하더라. 얼른 갔더니 아내가 무표정하게 있었다. 아무리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었다. 간호사가 '운명하신 겁니다' 하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간호사가 '지금부터라도 뭐든 얘기해라, 다 들으면서 돌아가신다' 하더라. 그래서 '당신이 원하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애들 당신 뜻대로 결혼하게 하고 그럴 테니 걱정하지 라' 이렇게 한 5분 말하고 있으니까 아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내 얘기 들은 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라고 고백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가수 남진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나도 봤어, 우리 어머니도 그러시더라"라며 어머니의 임종 순간을 회상했다. "아들이 잡은 손에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약간 미소 지으면서 돌아가셨다"라고도 덧붙였다.
옆에 있던 백일섭이 입을 열었다. "어머니 돌아가실 때 '여기 도저히 못 있겠다' 해서 나갔는데, 다시 들어가 봤더니 눈을 뜨고 돌아가셨다. '어머니 눈 감으세요' 아무리 해도 안 감으시는 거다. 아내가 '어머니 죄송해요, 눈 감으세요' 하니까 눈을 감으셨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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