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전남도의원 "유배 위인, 원교 이광사 재조명 필요"
뉴시스
2024.03.19 16:33
수정 : 2024.03.19 16:33기사원문
한국학호남진흥원에 역사문화 연구와 진흥 선도 역할 주문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호남으로 유배온 인물들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역사문화 관광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이철(완도1) 위원장은 19일 한국학호남진흥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체계적 연구와 조사를 통해 원교 이광사와 같이 호남으로 유배를 온 인물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전남 역사문화 관광과 연계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조선 고유의 서체인 '동국진체'를 완성한 서예 대가이자 조선의 사상가인 원교 이광사는 완도 신지도에서 그만의 뛰어난 예술세계를 정립하며 동국진체를 완성했다.
이 위원장은 "동국진체로 당대 서단을 풍미했던 원교 이광사는 비극적 운명을 고독한 예술혼으로 승화시킨 서예가였다"며 "완도 신지도로 이배(移配)된 후 기속(記俗)·제문(祭文)·오음정서(五音正序)·서결(書訣) 등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의 역사문화 연구와 진흥을 선도하는 한국학호남진흥원의 체계적 자료조사와 수집을 통해 이러한 역사적 위인이 재조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추사 김정희가 유배생활을 한 제주도 서귀포 유배지는 사적으로 지정되고 추사관을 건립해 기념하고 있지만, 전남에는 이러한 시설이 없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에 홍영기 원장은 "원교 이광사와 같은 유배 인물과 문학은 역사적으로 매우 큰 가치를 지닌다"며 "앞으로 심층 연구와 조사를 통해 호남한국학의 전통을 미래로 잇는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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