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출산하면 좋아" 20대 엄마 악플세례에…결국 공개 사과
뉴시스
2024.03.21 10:21
수정 : 2024.03.21 10:27기사원문
"상처 받으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자신이 23세에 출산을 했다고 밝힌 A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영상에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젊을 때 낳아도 아이가 아플 수 있고, 나이 들었을 때 낳아도 아이가 건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누군가 상처받으라고 만든 영상이 아니다"라며 "저출산인 요즘 시대에 일찍 결혼해서 아이 낳아도 장점이 많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한 영상"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본인이 느낀 '일찍 출산하면 좋은 점 20가지'를 나열한 영상을 올렸다.
A씨는 영상을 통해 "출산 후 회복이 빠르다" "아이가 건강하다"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 "초반에 힘들어도 나중에 편하다" 등 20가지 이유를 들어 20대 출산의 장점을 언급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A씨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좋다고 바이럴(마케팅) 해봐야 20대 초에 애 낳을 여자는 없다" "장점을 줄줄이 나열하고 인정받으려 하는 것을 보니 불행한 것 같다" 등 A씨를 비꼬는 내용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4.0세, 여자 31.5세였다. 2022년보다 각각 0.3세, 0.2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 또한 2022년 기준 33.5세로, '23세 출산'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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