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영공, 중국 민간 드론에 뚫렸다.."신의주가 한눈에"
파이낸셜뉴스
2024.04.02 09:24
수정 : 2024.04.02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 영공이 중국 민간 드론(무인기)에 의해 촬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딧'의 한 중국인 커뮤니티에 북중 접경 도시인 북한 신의주를 영공에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과 사진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내걸린 평안북도예술극장과 신의주예술학교 건물 등 도심 곳곳과 강안역 인근 압록강변에 정박 중인 선박 등 신의주시 전경이 담겨 있었다.
2020년 당시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경을 폐쇄하고 외출금지령을 내렸는데, 이 때문인지 한낮임에도 신의주 거리는 한산한 모습이다.
자전거를 타고 가거나 길을 걷고 있는 주민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드론이 신기한 듯 위를 올려다보는 이들이 포착됐다.
단둥은 북중 최대 교역 거점으로 신의주시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다. 단둥과 신의주 사이의 압록강 강폭이 2㎞ 정도에 불과하지만 해당 촬영이 북한이나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고 진행되진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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