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함운경 겨냥 "입당원서 잉크도 안마른 분이 대통령 탓"
뉴스1
2024.04.02 09:44
수정 : 2024.04.02 09:44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과거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는 2일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어려워진 건 함운경 후보 같은 분들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툭하면 대통령 탓을 하는 후보들이 여당으로 뛰고 있으니 주민들이 봤을 때 '정부와 협조해서 우리 지역 살림을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드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장 후보는 "정권 교체나 윤석열 정부가 수립되는데 피땀 흘려 노력했던 분들은 묵묵히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데 입당 원서에 잉크도 안 마른 분들이 너무 손쉽게 대통령 탈당이나 대통령 탓을 하면서 반목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드리고 있는 게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들을 실망하게 만드는 원인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실을 탓할 때가 아니라 대통령실과 당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우리 주민들에게 여당 프리미엄으로 많은 사업과 많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 이 목소리만 하나로 내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경남 김해을에 출마하는 조해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참 한가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끊임없이 남 탓을 하고 책임을 밖으로 돌리기 전에 지역으로 나가서 주민들 한 분이라도 더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서울에 있는 국회 소통관에 가려면 왕복 7~8시간 소요되지 않나. 지역에 그럴 여유가 있나"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대통령의 진정성을 주민들께 긴 시간 담화로 설명하고 노력하려고 애쓴 부분은 국민 여러분의 평가가 있을 것"이라며 "담화의 긍정적 현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당이 뒷받침하고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당 차원 뒷받침과 지원이 너무 부족하다"며 "당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지금 계속 이게 누구 탓이다, 남 탓이다 이런 것만 하고 있으니 당이 어려워진 거 아닌가 하는 개탄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한편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장 후보는 "단일화 경선이 자신이 없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민주당에게 수영구를 내줄 수 없다는 절박한 외침을 외면한다면 결국 단일화를 피하는 사람이 민주당 이중대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단일화가) 무산된다면 주민들께서 표로 장예찬에게 실질적 단일화를 해 주실 거라 믿고 끝까지 뚜벅뚜벅 뛰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