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섹시한 '원시인 미녀'가 입었던 '가죽 비키니' 경매에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2024.04.03 05:00
수정 : 2024.04.03 14: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60년대 최고의 섹시 스타 ‘라켈 웰치’가 입었던 가죽 비키니가 경매에 등장했다.
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줄리안 옥션은 지난해 2월 별세한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라켈 웰치를 애도하기 위해 그가 영화에서 입었던 의상과 시계, 포스터, 고등학교 성적표는 물론 고급스포츠카까지 500개가 넘는 품목의 경매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특히 ‘공룡 100만년’(원작:One Million Year B.C.)에서는 가죽 비키니를 입은 원시인 여주인공 역으로 활약하며 ‘섹시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이 영화의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상영 시간 내내 아슬아슬한 복장을 입고 출연한 라켈 웰치의 몸매와 미모였다.
라켈 웰치가 가죽 비키니를 입고 포즈를 취한 포스터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될 정도였는데,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 앤디가 감방 벽에 라켈 웰치의 포스터를 걸어놓는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미국에서 비키니 스타일의 털가죽옷을 입은 섹시한 원시인 미녀가 나오는 창작물은 모두 이 영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한국에서는 1967년 대한극장과 세기극장에서 개봉했다.
줄리안 옥션에 따르면 이 비키니의 사전 판매 예상 가격은 700달러(약 94만원)였다. 현재 최고 입찰가는 1500달러(약 200만원)다.
옥션측은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그녀의 1996년 헌납식에서 나온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명패’(현재 최고 입찰가는 2000달러)와 그녀의 2018년형 메르세데스-벤츠 SL 550 컨버터블(가격은 10만 달러)”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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