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IRBM) 시험발사 성공" 주장
파이낸셜뉴스
2024.04.03 08:51
수정 : 2024.04.03 09:55기사원문
김정은 "모든 미사일 고체연료화·탄두조종화·핵무기화 실현"
단거리·장거리미사일에 이어 '중장거리'에도 고체 연료 적용
1·2차 정점고도 각각 101.1㎞·72.3㎞, 비행거리 1000㎞ 보도
[파이낸셜뉴스]
통신은 해당 미사일의 전반적인 설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무기체계의 믿음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뒀다고도 했다.
이어 통신은 이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해 사거리 1000㎞ 계선의 조선동해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김정은의 "우리 국방과학 기술력의 절대적 우세를 과시하는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 무기가 태어났다"며 "이로써 우리는 각이한 사거리의 모든 전술, 작전, 전략급 미사일들의 고체연료화, 탄두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함으로써 전지구권 내의 임의의 적 대상물에 대해서도 '신속히, 정확히, 강력히'라는 당중앙의 미사일무력 건설의 3대 원칙을 빛나게 관철하게 되었다"고 발언을 보도했다,
그는 또 "최근에 더더욱 군사동맹강화와 각양각태의 전쟁연습에 열을 올리고 확대해가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시시각각으로 위협해 들고있는 적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 행위에 대해 엄중히 지적"했다면서 그가 "적들을 억제하고 통제관리할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키우는 것은 현시기 우리 국가 앞에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업"이라고 언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 미사일이 6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19일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한 중장거리급 극초음속(음속의 5배·시속 6120km 이상)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에 극초음속 무기 탑재를 상정한 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에 이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에도 고체 연료 기반 미사일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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