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 "인력구조 개편방안 마련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4.04.03 16:17
수정 : 2024.04.03 16:17기사원문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져"
"형사사법 시스템도 개선"
[파이낸셜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3일 “고검검사급 검사 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경력검사 선발, 검사 증원, 인력배치 개선 등 다양한 인력구조 개편방안을 마련해 검찰 업무의 효율화, 신속·정확한 업무처리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주례간부회의를 갖고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지고 수사기관 간의 책임소재도 불분명해져 형사사법의 비효율과 수사 지연이 심화된 점, 신속하고 정확한 실체규명이라는 검찰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기 어려워진 점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 온라인도박, 유명인 사칭 온라인피싱 범죄가 법집행기관을 농락하며 번성하는 것은 형사사법 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게 발전이 지체되어 있는 것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범죄자를 그 죄과에 맞게 제대로 처벌하기 위해 법·제도적으로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을 차근차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일선에 있는 검찰 구성원 한명 한명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맡은 사건 하나하나에 온 정성을 기울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사건관계인이 감동하도록 처리하겠다는 자세도 필요하다”면서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과제들이고 모든 것을 일거에 해결할 수도 없겠지만 문제점을 개선하려 치열하게 노력하지 않는다면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지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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