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J 폭력에 학창시절 잃었다"폭로..가해자로 지목된 전종서측 공식입장 냈다
파이낸셜뉴스
2024.04.05 05:00
수정 : 2024.04.05 16: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송하윤에 이어 여배우 ‘J씨’의 학교 폭력(학폭) 가해에 대한 폭로가 나온 가운데, ‘가해자 여배우 J’로 지목된 전종서 측이 전면 부인했다.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4일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 배우와 관련된 허위사실 및 루머를 인지하였고, 이러한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한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되어 배우 본인과 주변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는 등 배우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종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전종서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가 중학생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담겼다.
글쓴이 A씨는 “J(전종서)씨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라며 “J씨가 아이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고, 안주면 욕을 했다”라며 “나도 체육복을 안 줬다가 욕을 들었고,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기도 했다. J씨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하고 일이 손에 안잡혀 용기를 냈다”고 했다.
이후 해당글에는 J씨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 B씨의 댓글이 추가로 달리며 의혹을 키웠다. 그는 동창생을 찾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글에 댓글을 달았던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저도 학교 다닐 때 (J에게) 피해를 본 사람이다. ‘한 사람 인생 망칠 거면 유포자 또한 무언가를 걸라’는 댓글을 봤다”면서 “전 제 학창 시절을 잃었는데 또 뭘 잃어야 할까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묻히면 저는 허위사실에 동조한 사람이 될까봐 그게 더 두렵다”라며 “같이 증언을 해주실 분을 찾는다. 생각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쪽지 드려 서로 재학 여부 인증 후 주소 보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SNS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퍼져 논란이 됐다. 하지만 현재 블라인드에 올라왔던 원문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전종서(30)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서 주연을 맡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방문했을 당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에서 ‘레깅스 시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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