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핵심 기술업체 매출 총액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4.04.13 00:04
수정 : 2024.04.13 00:04기사원문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 호조 상징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세계 정보기술(IT) 경기동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만의 주요 핵심 기술업체의 매출 총액이 올 3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늘어났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호조를 보여준다.
12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의 세계 최대 기업인 훙하이 정밀 등 19개 대만 IT기업의 3월 매출 총액은 1조1638억 대만달러(약 49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세계 1위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TSMC는 인공지능(AI)용 첨단칩 수요 확대로 매출이 1952억 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급증했다. 매출액은 3월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2위 반도체 위탁생산 UMC(롄화전자) 매출은 2.7% 증대한 181억 대만달러에 달했다.
중국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설계하는 롄파과기(미디어텍) 매출은 17.5% 크게 늘어난 504억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최대 고객인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등의 판매가 회복하면서 매출이 1년반 만에 크게 늘었다.
반도체 메모리 DRAM의 난야과기 매출 경우 58.0% 격증한 33억 대만달러에 이르렀다. 회복 국면에 들어간 DRAM 가격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애플 아이폰 최대 공급자인 훙하이 정밀의 매출액은 4475억 대만달러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11.8% 증가했다. 4개월 만에 늘어났다.
EMS 세계 3위이자 애플 노트북 맥북(MacBook) 위탁생산에선 세계 1위인 광다전뇌 3월 매출은 9.6% 증가한 1017억 대만달러다. 광다전뇌는 AI용 서버 생산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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