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나는 '세월호 교육감', 비극 반복하지 않도록 기억해야"

뉴시스       2024.04.16 11:11   수정 : 2024.04.16 11:11기사원문
"세월호 교육감임을 결코 잊지 않을 것" "생명·안전 존중하는 학교·사회 만들겠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5일 늘봄학교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를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05.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자신은 '세월호 교육감'이라며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생의 소중한 일상과 꿈을 지켜주는 세월호 교육감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 교육감은 "가슴 깊숙이 세월호 아이들을 새긴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다"며 "저는 세월호 아이들에게 마음의 빚을 크게 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달라야 한다'는 요구 속에서 2014년 지방선거를 치렀다"며 "우리 아이들을 지켜달라는 절절한 요구가 모여 저를 비롯한 진보 교육감이 탄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렇게 10년이 흘렀다"며 "희생을 딛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라고 강조했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또다시 큰 희생을 치렀다"고 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그때나 지금이나 유가족과 피해자만이 아픔을 외롭게 견디고 있다"며 "이 비정한 현실을 바꾸고 다시는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우리가 슬픔의 곁에 더욱 가까이 서야 한다.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느리더라도 생명과 안전을 존중하는 학교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치열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세월호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2014년의 다짐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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