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작년 27조5천억 배당… 전년比 3.3%↑
파이낸셜뉴스
2024.04.17 12:00
수정 : 2024.04.17 18:11기사원문
평균 시가배당률 최근 5년 내 최고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았다. 현금배당 규모도 전년보다 늘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전체 799개사의 69.8%(558개사)가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들의 배당금 규모는 총 27조4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확대됐다. 평균 배당금도 492억원으로 2022년(477억원)보다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34.31%로 전년(35.07%) 대비 축소됐다.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521개사(93.4%)로 2022년 528개사(94.8%)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2022년 446개사에서 지난해 452개사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올라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은 법인 수는 2022년 239개사에서 지난해 168개사로 급감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71%), 금융업(3.64%), 전기가스업(3.36%)이 상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 중에서는 607개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5년 연속 결산배당을 한 곳은 389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배당금 총액(2조527억원)은 2022년보다 소폭 줄었으나 평균 시가배당률은 2016년 이래 최대치(1.971%)를 나타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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