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공·사모채 시장서 800억원 조달
파이낸셜뉴스
2024.04.18 18:02
수정 : 2024.04.18 18:09기사원문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공·사모시장에서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등 차입 물량을 늘리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 17일 사모채 300억원어치를 찍었다. 지난 3월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번에 발행한 사모채는1년 6개월물 160억원, 2년물 140억원어치로 표면이자율은 각각 연 3.9%, 연 4.1%에서 결정됐다. 한 달 전 공모채 2년물의 표면이자율이 연 4.201%였던 것을 고려하면 사모채 이자율은 소폭 낮아졌다. 국고채 금리가 내려가면서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칼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실제로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의 실적 호조에 따른 현금성자산 축적과 순이익 누적, 2020~2021년 두 차례 대규모 유상증자(총 4조4000억원), 유휴자산 매각 등 다양한 자구계획 등을 통해 대규모 자본 유입이 이뤄졌고,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주요 계열사 합산 기준 2020년 말 부채비율이 422.5%, 차입금의존도가 57.9%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각각 170.1%, 35.4%로 축소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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