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미래형도시 네옴 '더라인' 축소…자금유치 빨간불
뉴스1
2024.04.24 12:44
수정 : 2024.04.24 13:15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미래형 도시 네옴프로젝트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옴은 사우디를 사실상 통치하는 모하메드 빌 살만 왕세자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사우디가 일직선으로 도시를 건설하고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운영할 계획으로 50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다.
이달 초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직선으로 건설하는 도시' 더 라인' 프로젝트는 98.6% 축소됐다.
빈살만 왕세자가 2030비전의 일환으로로 계획한 더라인 프로젝트는 170km에 이르는 직선형 도시에 최소 15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금 제약으로 더라인의 실제규모는 170km가 아니라 2.4km로 축소돼 수용인구 목표도 150만명에서 30만명으로 대폭 축소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네옴프로젝트는 역사상 가장 크고 어려운 건설 프로젝트 중 하나로, 벨기에 면적의 사막을 덮을 예정이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또 2034년 월드컵을 앞두고 건설 공사와 더불어 네옴 일정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0년 동안 필요한 경기장을 건설하고 숙박 및 수송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네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워싱턴의 아랍 걸프 국가 연구소의 로버트 모겔니키는 특정 이벤트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가 개발 전선에서 시속 100마일로 무한정 모든 방향으로 나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양한 부문에서 지속적이고 지속 가능한 외국인 투자 성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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