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확장 개관… 유럽·북미 취항 가속도
2024.04.24 19:44
수정 : 2024.04.24 19:44기사원문
김해공항은 지난 2016년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증축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국제선 이용객이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1000만명을 상회하면서 수용능력이 부족해져 많은 남부권 시도민이 공항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국제선 터미널 확장으로 국제선 수용능력이 연 630만명에서 연 830만명으로 늘어나고, 서비스 수준 기준에 따라 최대 1156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확장터미널 1층 입국장 신설로 입국심사대 11곳, 수화물 수취대 2개가 늘어나면서 오전 피크시간 대 입국장 혼잡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개장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24일 오전 10시30분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공항관계기관의 주요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시는 이번 확장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국제선 여객 수용능력이 추가로 확보된 만큼 김해공항이 국제관문공항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산발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해 과거 1000만명 수준의 국제선 여객을 회복할 계획이다.
또 올해 2월 정부가 인도네시아 운수권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시는 부산발 정기편 개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과 북미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국내외 항공사와 협의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항공네트워크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이 계획된 수용능력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갖출 수 있도록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항공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항,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지역 거점 항공사를 존치시키고 아태지역의 중견 항공사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