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의 수술' 휠체어 타고 교실 돌아온 여학생이 눈물 터트린 이유
파이낸셜뉴스
2024.04.29 14:00
수정 : 2024.04.29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큰 수술을 받고 한 달 만에 학교로 돌아온 여학생이 반 친구들의 깜짝 퇴원 파티에 큰 감동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유튜브 '창용쌤 글씨교실' 채널에는 '학생을 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후 지난 19일, 약 한 달 만에 교실로 돌아왔다.
수아 양이 오랜만에 왔음에도 불구, 반 친구들은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시험 문제 풀기에만 열중했다.
휠체어를 타고 교실로 들어온 수아 양은 어색한 듯 여러 차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이 모든 건 담임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계획한 깜짝 이벤트였다.
갑자기 한 학생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교실 밖으로 나가자 담임 선생님도 뒤따라 갔다. 곧이어 두 사람은 수아 양을 위한 케이크를 들고 돌아왔고, 교실에는 피아노 반주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깜짝 이벤트에 수아 양은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반 친구들은 찬송가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합창하다 "수아야 퇴원을 축하해"라고 반겼다.
담임 선생님은 "(수아가) 수술 한 번 하는 것도 힘든데 4번 했다. 이게 진짜 힘든 거다"라며 "사실 오늘 학교 안 와도 되는데 학교가 너무 오고 싶어서 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 친구들에게 "너희가 옆에서 더 잘 챙겨주고 더 도와줘야 한다. 휠체어 타고 다니는 것도 정말 쉽지가 않다"고 당부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사랑스러운 선생님과 학생들이네요" "감동해서 눈물날뻔 했다" "따뜻한 영상이다" "너무 멋진 선생님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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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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