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가격 너무 올랐다" 서민들 '면플레이션' 부담
파이낸셜뉴스
2024.05.01 17:22
수정 : 2024.05.01 17: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식 물가가 치솟고 있다. 여름 별미인 평양냉면 가격도 오르면서 '면플레이션'(면+인플레이션)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평양냉면 4대 맛집'으로 꼽히는 을지면옥·을밀대·필동면옥·봉피양 등은 최근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아울러 을밀대는 냉면 가격을 올해 초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필동면옥은 2022년 냉면값을 1만3,000원으로 올린 뒤 지난해 1만4,000원으로 한 번 더 올렸다. 봉피양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인상했다.
이와 관련해 냉면 가격 인상은 원재료인 메밀값이 오른 탓이 커 보인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기준 전국도매시장 메밀 가격은 ㎏당 평균 7,182원으로 전년 동기(1,625원) 대비 342%(5,557원) 올랐다. 또 육류, 채소 등 다른 재룟값과 인건비, 전기요금 등도 올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냉면 외 다른 외식 물가도 오름세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김밥, 김치찌개 백반, 비빔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4~7% 올랐다. 메뉴별로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김치찌개 백반은 8,038원으로 4.4%, 비빔밥은 1만769원으로 5.7% 각각 올랐다.
네티즌들은 치솟는 외식 물가에 부담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격이 너무 올라 부담스럽다" "외식은 당분간 줄여야겠다" 등 의견을 보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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