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2억·최태원 15억 ‘통큰 사재 출연’
파이낸셜뉴스
2024.05.08 18:21
수정 : 2024.05.08 19:25기사원문
재계 총수들 개인 기부 확산
구광모·박정원 회장 취약층 후원
8일 국세청 공익법인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호암재단에 개인 자격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삼성 관계사를 제외한 유일한 개인 자격 출연자(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 관계사 중에서는 △삼성전자(34억원) △삼성디스플레이(7억5000만원)△삼성SDI(2억2000만원) △삼성전기(1억6000만원) △삼성물산(1억5000만원)△삼성SDS(1억1000만원)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매년 공익재단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티앤씨재단에 15억원을 기부했다. 티앤씨재단은 최 회장이 2018년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과 함께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이니셜에서 한 글자씩 따와 재단명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아산사회복지재단에 5억원을 기부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세 아들과 함께 보유하던 토지와 코스닥 상장사 주식 등 8억6031만원 어치의 현물을 한화문화재단에 증여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기획한 간병돌봄 가족 지원 프로젝트에 후원을 약속했다. LG그룹은 소아암 전문 지원재단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환우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쉼터 운영비 15억원을 지원했고, 두산그룹은 전국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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