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둔화땐 훈풍... 中실물지표 부진 전망은 악재
파이낸셜뉴스
2024.05.12 18:12
수정 : 2024.05.12 18:12기사원문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1% 상승한 2727.63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지난달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27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0.17% 내린 864.16에 마쳤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 4월 CPI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3월 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인하 개시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확산시킨 바 있다.
CPI와 함께 17일 발표될 중국 4월 실물지표 결과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실물지표가 크게 부진했던 3월에 이어 4월에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4월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증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결과에 따라 단기 등락을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상승 모멘텀으로는 실적이 꼽힌다. 오는 22일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이 반도체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은 상황에서 발표 전까지 변동성이 큰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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