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현, 억대 지원해 준 父에 "8년간 정화조 일 몰랐다"
뉴시스
2024.05.15 04:00
수정 : 2024.05.15 14:13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트로트 가수 배아현이 아버지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한다.
1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새로운 '딸 대표'로 출연한 배아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어 "아빠가 이런 일을 하면서 내 뒷바라지를 하고 계셨는지 몰랐다. 저한테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 일이 가장 돈이 많이 되니까 그걸 하셨던 거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배아현의 아버지는 "아빠가 그런 일을 하면서 자기를 도와준 걸 알면 힘들어할까 봐 끝까지 말을 안 하려고 했다"라며 "딸이 그걸 알게 됐을 때가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부성애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딸과 둘만의 식사 자리에서 배아현의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인력사무소에 줄 서있다가 그냥 들어올 때도 있었다. 일을 한 달에 많이 해야 10일이었다. 공과금 내기도 벅찼다"고 했다.
이어 배아현의 아버지는 "아이들이 셋이라 방을 얻기도 쉽지 않았다. 싸고 오래된 건물에 세를 들어 살던 중 장마에 집이 잠겼다"라며 "울면서 걸레질을 하던 딸의 모습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배아현은 "어릴 적 '아빠는 우리 아빠도 아니니까 나가서 살라'고 못난 말들을 했었다. 너무 후회되고, 아빠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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