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부실시공 의혹…"층간 높이 맞추려 계단 깎아내"
뉴스1
2024.05.18 20:13
수정 : 2024.05.18 20:13기사원문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준공을 앞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비상계단 층간 높이를 규격에 맞추려고 시공이 끝난 계단을 깎아내는 보수 공사가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한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입주 예정자들은 공사 업체가 사전 설명도 없이 계단 보수 공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m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 아파트의 일부 계단 층간 높이는 1.94m에 불과하다고 입주 예정자들은 주장한다. 이에 시공사가 해당 기준을 맞추고자 계단을 몰래 깎았다는 것이다.
한 입주 예정자는 "공사 업체가 계단 층간 높이를 규격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계단을 깎아냈다"고 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건축법을 위반해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을 것 같으니 계단 높이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보수 공사를 한 것 같다"며 "건물 하자 등 보수 공사로 인해 더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관할 구청 측은 "현재 준공 승인 요청이 접수된 상태지만, 현장 조사에 나서 안전상 문제가 발견되면 준공 승인을 보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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