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다이어트’ 서울…"야구장·장례식장 1회용품 안돼요"
파이낸셜뉴스
2024.05.20 18:07
수정 : 2024.05.20 18:07기사원문
대형행사장서 다회용기 사용 확대
하반기엔 ‘개인컵 포인트제’ 시행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올해도 1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22년 '제로웨이스트 서울' 선언 후 지난 2년 동안 약 378t 규모의 1회용 플라스틱 2185만개를 줄여 약 1039t의 온실가스 저감 성과를 냈다.
다량의 1회용품 배출로 몸살을 앓는 스포츠경기장, 장례식장 등은 다회용기를 우선 도입한다. 사용한 다회용기는 전문 업체가 세척한 후 재사용하게 된다.
지난해 7월 서울의료원을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지정한 데 이어 올 4월 잠실야구장 입점 업체 38곳이 다회용기에 식음료를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중 시립동부병원이 추가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하반기에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도 다회용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들 시설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을 약 8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도 본격 시행한다. 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서울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매일 개인컵을 이용 시 한달에 최대 9000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이외에도 지난 13일부터 서울 시내 소규모 카페들이 종이 등 대체 빨대를 구입하면 1개당 약 3원씩의 구매비를 지원한다. 소상공인과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대체 빨대 생산업체도 함께 지원하겠다는 목적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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