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해마다 美 681조원 부담"

파이낸셜뉴스       2024.05.21 18:09   수정 : 2024.05.21 18:09기사원문
FT "저소득층이 대부분 稅부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대규모 관세를 물리는 그의 경제 정책이 시행되면 미 경제가 연간 5000억달러(약 681조원)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 부담 대부분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의 몫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워싱턴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대규모 관세와 감세 정책은 "급격한 세제 퇴행으로 세 부담을 부유층에서 저소득층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킴 클로징과 매리 러블리가 작성한 보고서는 기존 관세와 트럼프의 2기 관세계획 비용이 미 국내총생산(GDP)의 1.8%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1.8% 부담에는 미 교역상대국들의 보복, 미국의 경쟁력 약화 같은 부작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트럼프가 제안한 새 관세는 트럼프 1기 집권 당시였던 2017~2019년 관세 충격의 5배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직접 충격만 연간 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비관했다.


트럼프는 올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모든 미 수입품에 10% 관세를 물리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이렇게 걷은 관세는 감세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특히 중산층 가계 연간 부담이 평균 1700달러에 이르고, 소득 하위 50% 가계는 처분가능소득이 평균 3.5% 감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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