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현 父 "딸 잘 키웠다"…할머니 경로당서 효도콘서트
뉴스1
2024.05.23 05:10
수정 : 2024.05.23 05:1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가수 배아현이 할머니의 경로당에서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미스트롯3' 선 배아현 부녀의 일상이 담겼다.
앞서 배아현은 정화조 일을 하는 아버지가 무명 가수로 활동하는 동안 억대의 지원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지난 방송을 통해 처음 단둘이 외식에 나서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배아현 부녀는 할머니가 있는 전북 완주로 떠났다. 전날부터 설렜다는 아버지는 조수석에서 잠든 딸이 깰까 봐 휴게소도 들르지 않고, 3시간을 운전해 완주에 도착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10년 된 트럭을 걱정하며 차를 사주겠다는 배아현의 말에 아버지는 "저는 그런 걸 별로 원하지 않는다, 잘된 것이 큰 선물이다"라고 말하기도.
배아현의 할머니는 손녀를 위해 음식을 끊임없이 내오며 넘치는 손녀 사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엄마에게 효도하려고 가수를 섭외해서 데리고 온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배아현과 할머니가 자주 가는 경로당을 찾았다. 아버지는 선뜻 따라와 준 딸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환호를 받는 딸의 모습에 뿌듯해했다.
경로당에 모인 관객들을 위한 미니콘서트를 연 배아현은 "어떤 좋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보다 기분 좋았고, 할머니 어깨를 좀 더 올려드린 것 같아서 너무 뿌듯했고,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기분 좋았다, 딸 잘 뒀다, 잘 키웠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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