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락에도 PER은 지금도 엔비디아보다 높아
뉴스1
2024.06.07 10:08
수정 : 2024.06.07 10:3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월가의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보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현재 엔비디아의 PER은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순익의 39배다.
이에 비해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순익을 대비한 테슬라 PER은 64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PER는 한창 잘나갈 때 100을 상회하기도 했다.
최근 월가의 화두인 AI 주도주 엔비디아보다 테슬라의 PER이 더 높은 것은 테슬라에 거품이 아직 많이 끼어 있는 증거라고 모틀리풀은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2일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것은 물론 10대1 액면 분할을 단행하기로 해 최근 들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액면 분할을 앞두고 주가가 5% 이상 급등해 마침내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기업 중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뿐이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표하는 기술주로 발돋움한 것이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에서 경쟁 격화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올 들어 28% 급락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올 들어 144% 폭등했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PER이 엔비디아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테슬라에 얼마나 많은 거품이 끼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테슬라는 자율주행 부분에서 가장 앞서가는 등 단순한 전기차 회사가 아니다.
이른바 ‘테슬람’이라고 불리는 테슬라 옹호론자들이 언젠가는 자율주행차가 실현될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로 테슬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PER이 엔비디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율주행이 실현되는 데는 당국의 각종 규제로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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