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시원한 메밀… 소바·전병 간편하게 즐겨요
파이낸셜뉴스
2024.06.09 18:35
수정 : 2024.06.09 18:35기사원문
메밀즉석밥 등 메밀간편식 다양
교촌 고급 메밀전문식당 운영도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건면 브랜드 '자연건면'을 통해 다양한 메밀 건면 제품을 선보이며 여름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연건면은 2017년 '메밀소바'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메밀비빔면'과 '들기름 메밀막국수'를 출시했다. 메밀은 밀과 달리 끈적한 프로라민이 많지 않아 가공이 어려워 풀무원식품은 제면 과정에 새로운 공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표면이 거칠고 굴곡이 적은 형태의 면으로 전문점 스타일의 질감을 구현했다.
하림은 메밀을 확용한 즉석밥도 선보였다. 즉석밥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국산 메밀을 활용한 '더미식 메밀쌀밥'이 그것으로 국산 메밀 30%와 쌀 70%로 구성됐다. 메밀을 밥 대용으로 먹으려면 1시간 이상 불려야 하지만 즉섭밥 형태로 전자레인지로 1~2분이면 조리 가능하다. 신세계푸드는 가정간편식 '대박 메밀전병'을 출시했다. '대박 메밀전병'은 국내산 메밀가루를 넣어 만든 전병 피에 매콤한 김치, 담백한 돼지고기를 다져 넣은 제품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메밀 전문 식당 '메밀단편'을 오픈했다.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장인의 손맛을 재현한 브랜드다. 메밀단편은 밀가루나 전분을 첨가하지 않은 강원도 봉평의 국내산 100% 순메밀가루로 매일 아침 자가제면을 통해 면을 뽑는다. 또 파주에서 3대째 기름집을 운영하는 들기름을 사용하는 등 장인의 식재료를 사용해 고급 메밀 요리를 내놓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