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 지원조치로 286만명 혜택...청년·골목상권 특히 수혜
파이낸셜뉴스
2024.06.16 12:01
수정 : 2024.06.16 13:24기사원문
금융위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 실시 결과' 발표
개인 266만명, 개인사언자 20만명 최종 혜택 받아
개인 신용평점 상승효과 20대 가장 ↑...이후 30대
개인사업자 업종 비중 도·소매 등 주로 골목상권
[파이낸셜뉴스] 최근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 실시 결과 소액연체가 발생한 개인 266만5000명과 개인사업자 20만3000명이 5월말까지 전액상환을 완료해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용회복 지원조치가 발표된 이후 5월말 기준 연체금액 전액상환자 수가 1월말 대비 개인은 약 7만5000명, 개인사업자는 약 3만9000명이 증가해 채무변제를 독려하는 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개인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22.7%, 60대 이상 21.2%, 30대 21.1% 등이었다. 개인사업자의 업종 비중은 도·소매업이 30.0%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점업 25.8%, 수리 등 서비스업 11.0% 등 주로 골목상권에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의 경우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66만5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31점 상승(653점→684점, 5월말 기준)했다. 연령별로 20대 이하의 경우 40점, 30대의 경우 32점이 상승해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 조치에 따라 신용평점이 상승한 개인은 보유한 대출을 더 좋은 조건으로 변경하거나 신용카드 한도금액 상향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발급이나 신규 대출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5월말까지 실제로 약 2만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0만3000명의 신용평점이 약 101점 상승(624점→725점, 5월말 기준)했다. 업종별 상승한 신용평점은 제조업이 104점,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점 등이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이 99점 등 전 업종에 걸쳐 유사한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5월말까지 약 8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향후에도 성실경영 재창업자에 대해 파산정보 등 불이익한 신용정보의 금융권 공유를 제한하는 신용정보업 시행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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