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병원 휴진시 좌표 찍는다"…전국 곳곳 '불매 운동' 조짐
뉴시스
2024.06.17 10:04
수정 : 2024.06.17 10:04기사원문
남양주·동탄 등 지역 카페에 성토글 잇따라 "앞으로 이용하지 말자" 불매 조짐 나타나
휴진으로 고통받는 이는 예약된 환자와 동료뿐' 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2024.06.12. jtk@newsis.com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17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18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으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개원의들이 휴진에 동참할 경우 집단적으로 불매운동을 할 것을 벼르는 주민들이 등장하는 등 동네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5일 경기도 남양주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네이버 카페에 "울 동네에서 의사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병원은 앞으로 이용하지 말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휴진하는 병원은 이용하지 말자" "동네에서 찍히면 쉽지 않을 것" "자기들 이익만 챙기는 사람은 그 욕심에 스스로 잡아먹힐 것"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 8일 경기도 동탄 시민들로 구성된 카페에도 "어느 개원의가 참여하는지 지켜보려 한다"며 "이런 병원은 공유해서 동탄에서 장사 못 하게 해야 한다"는 분노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엔 국민이 나서야 할 차례다" "파업하는 건 의사 자유이자 권리이고 해당 병원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소비자의 자유이자 권리다" 등 공감 의사를 표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연다.
앞서 의협은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 3가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지만, 정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18일 예고된 집단 휴진을 시작으로 대(對)정부 투쟁 수위를 높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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